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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다른 (엔드 유저가 사용하는) LLM들의 이름을 보라. 챗 지피티, 라마, 제미나이… 온갖 공돌이 감성을 못 버린 채로 fancy하게 지어 보려고 최대한 노력한 티가 팍팍 묻어나온다. 반면 “딥식이”에서 스며나오는 이 구수한 향기. 친근하지 않은가.

Fetch를 2주에 한 번 하다 보니 약간 늦어버린 감도 있고, 아무래도 다들 친숙한 주제일 것 같다. 그래도 ai를 다루는 모임에서 이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가기는 조금 아쉬운 것 같아서 가져왔다. 아무래도 많이들 친근한 내용일 것 같기는 하지만.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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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주변에도 적지 않다. 컴퓨터과 가면 주변인들이 컴퓨터 고쳐달라고 한다는 농담같은 진담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확히 똑같은 논리적 흐름에 따라, 그 인물들은 당신에게 엔비디아 주가 폭락 현상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 좋은 소식은, 그들은 당신이 엔비디아의 주가나 그들의 통장 잔고를 수술할 능력까지는 없다는 점까지는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것 이외의 모든 것은 여전히 요구된다. 예컨대 원인을 진단하라던가, 예후에 대한 소견을 내라는 것 등. 슬픈 일이다. 그게 됐으면 나도 소위 트레이더 노릇을 하면서 인생을 날로 먹고 있었을 텐데.

배경 1: AI 슬슬 설거지 아니냐

…는 물론 어그로성 헤드라인이지만, 모델 발전하는 게… 좀 옛날에 비해서 좀 뭔가 뭔가이지 않나 하는 이야기는 언제부턴가 조금씩 제기되어 왔다. 연구 필드 외에서, 그러니까 지면이나 언론에서 이런 얘기가 활발하게 나돌기 시작한 것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지난해 11월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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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information.com의 유명하다면 유명한 기사인데, 얘네가 하는 말이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알트먼 씨를 제대로 긁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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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긁힌 모습.